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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

부자가 되고 싶습니까? 2022년 대한민국, 부자의 기준

by 7thchord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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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대한민국 2022년도 부자의 기준은 무엇인가? 얼마나 가지고, 얼마나 벌어야 하는 건데?

- 현실성이 없어져 버린 단어 '백만장자'

- 대한민국 상위 1%, 0.1%의 자산과 임금

- 중산층의 기준점, 2022년도 기준 중위소득

- 이미 당신은 부자에 속할지도?

- 부러움에 대상보단 그들의 시간을 존중해야

 


Introduction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 까?

 

늘 사람들은 욕망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로또를 맞고 싶다.

늘 사람들은 책망합니다. 내가 조금 더 부자였다면, 내 집안이 금수저였다면, 나한테 돈만 있었다면.

늘 사람들은 후회합니다. 그때 조금 더 열심히 할걸, 그때 내가 투자를 했어야 했는데.

 

여러분에게 부자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항상 돈과 부, 명예를 갈구하는 게 인간의 욕망이라지만, 사실 그 부자는 무엇입니까?.

세상이 이야기하는 '백만장자', '벼락부자'.

이 기준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되고 싶은 부자는 지금 현실에 존재합니까?.

 

아니라고요?, 큰 집에 슈퍼카를 타고 일을 하지 않아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이 부자라고요?.

근데, 큰 집의 가치가 한화로 얼마이고 집을 소유하지 않았다면 부자가 아닙니까?. 

그 슈퍼카는 어느 가격선을 슈퍼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일을 하지 않아도 걱정 없는 자산의 기준은 얼마입니까? 10억?, 100억?, 1,000억?, 1조?.

 

당신이 꿈꾸는 부자는 현실에 존재합니까?, 아니면 당신이 꿈꾸는 허상에 불과합니까?.

늘 갈구하는 욕망이지만 그 욕망에 비해, 아이러니하게도 욕망을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저 또 한 그렇습니다. 언제나 나 자신을 탓하기 싫어, 돈의 탓을 참 많이 합니다.

그래서 본격 글쓴이의 정신 차리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제를 선정해봤습니다.

 

2022년도 부자는 과연 무엇인가?.

내 몸에서 돈이 무한정 쏟아져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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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시대부터 널리 쓰이는 '백만장자'는 자산을 100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사람을 일컬었습니다.

100만 달러는 현재 한화 기준 약 12억 9128만 원 (2022.7.1 기준 환율 1291.28원)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부자"입니까?, 물론 12억만 있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말을 할, 저부터 많은 분들이 큰돈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실상 "부자"라고는 생각하지는 못합니다.

 

그럼 현대로 와보죠. 현대의 기준에 부자의 기준들로 삼을 수 있는 지표는 대략 2 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소득 및 자산 상위 1%, 또는 상위 0.1%", "소득이 중산층의 기준을 넘어선 자".

 

부자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소득과 자산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할 것입니다.

'남'이란 존재로 볼 수 있는 사람의 기준은 자본주의 계층적 관점으로 볼 때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일 것이고, '남'의 존재의 비교가 쉽지 않다면 단순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득과 자산이 높은 사람을 서열화하여 그 상위 1%, 또는 0.1%를 구하면 될 것입니다.

 

이 구분점을 가지고 부자의 정의에 대해서 다시 접근해 보려 합니다.

 

 


 

중위소득

첫 번째로 중위소득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정부가 정하고 고시하는 "중위소득"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중위소득을 간단히 보자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수입을 서열화하여 그 중간값을 가지는 수치를 중위소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중위소득에서는 명칭이 소득이란 말이 붙어있듯이 축적된 자산이 아닌Income, 한 달에 얻는 소득으로 자산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 중위소득의 내용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보건복지부의 '기준 중위소득' 이 나옵니다

더보기

기준 중위소득

보건복지부장관이 기초생활보장 급여의 기준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 · 의결을 거쳐 고시하는 국민 가구소득의 중위값

 

기준 중위소득 결정의 의의

- 그간 수급자 선정 및 급여 기준으로 활용되어온 "최저생계비"를 "국민 가구소득의 중위값"으로 개편하여 상대적 빈곤 개념 도입

- 보건복지부 장관은 급여의 기준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중앙생활보장위원회의 심의 · 의결을 거쳐 기준 중위소득 고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2조제11호)

* 매년 8.1일까지 다음 연도의 급여별 선정기준 및 최저보장수준을 공표(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6조제2항)하여야 하므로 기준 중위소득도 매년 8.1일까지 공표

- 기준 중위소득은 통계청 통계자료의 가구 경상소득 중간값에 최근 가구소득 평균 증가율 등을 반영하여 산정 (법 제6조의2 제1항)

- 기준 중위소득은 급여별 선정 기준 및 생계급여 최저보장수준으로 기능

 

기준 중위소득 결정방식

1. 통계자료

- 농어가를 포함한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활용

통계청이 발표하는 가구소득 통계 중 조사의 대표성, 과거 자료 활용 가능성(‘06년~) 등을 고려

 

2. 증가율

① 소득 값으로 사용하는 농어가를 포함한 가계동향조사 자료 자체의 과거 증가율을 적용

② 급여 수준의 안정성 및 최근 중위소득의 반영 필요성을 적절히 고려*하여 3년 평균 증가율을 적용

* 장기 증가율 적용 시 안정성 증가, 단기 증가율 적용 시 최근 경향 반영 가능

 

구분 1 2 3 4
2017 1,652,931 2,814,449 3,640,915 4,467,380
2018 1,672,105 2,847,097 3,683,150 4,519,202
2019 1,707,008 2,906,528 3,760,032 4,613,536
2020 1,757,194 2,991,980 3,870,577 4,749,174
2021 1,827,831 3,088,079 3,983,950 4,876,290
2022 1,944,812 3,260,085 4,194,701 5,121,080

 

위 표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2022년도 기준 가구원수별, 연도별 기준 중위소득 금액입니다.

국내에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은 중위소득의 50% 이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기준 1,944,812원 * 0.5 = 972,406원.

2인 가구 기준 3,260,085원 * 0.5 = 1,630,042원.

 

한 달에 위의 50% 소득 이상을 벌고 계신다면, 우선 당신은 나라에서 정하는 '저소득층'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중산층'입니다.

 

자 이제 상위 커트라인을 알아봐야겠죠?

국내에서 정하고 있는 중산층의 범위는 중위소득기준 50%~150%입니다.

OECD 기준으로는 조금 상향된 범위인 중위소득 기준 75%~200%입니다.

※ OECD 기준은 이전에는 50%~150%였으나 2016년 이후 75%~200%로 상향됨.

 

그럼 국내와 OECD를 기준을 가지고 2022년도 기준 중산층에 범위를 다시 봅시다.

 

구분 50% 75% 중위소득 150% 200%
1인 972,406 1,458,609 1,944,812 2,917,218 3,889,624
2인 1,630,043 2,445,064 3,260,085 4,890,128 6,520,170
3인 2,097,351 3,146,026 4,194,701 6,292,052 8,389,402
4인 2,560,540 3,840,810 5,121,080 7,681,620 10,242,160
5인 3,012,258 4,518,386 6,024,515 9,036,773 12,049,030
6인 3,453,502 5,180,253 6,907,004 10,360,506 13,814,008
7인 3,890,296 5,835,444 7,780,592 11,670,888 15,561,184

 

당신 혼자, 회사 또는 사업 등의 한 달 수입이 389만 원이 넘는다면 당신은 이미 중산층이 아닙니다.

 

"부자는 본인 혼자 기준 400만 원의 수입이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면 "뭐야 저 정도 벌면 부자라고?"라고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과의 괴리감이 오실 겁니다.

 

왜 그럴까요? 인터넷에서 한 달 1,000만 원 벌기라는 키워드가 핫한데 겨우 400만 원이 부자라고?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저 기준이 잘못된 걸 거야!", "부자는 자고로 부모에게 부가 세습되는 사람이지!"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죠.

그래서 그 괴리감을 조금 좁혀봅시다.

 

 


 

대한민국 상위 1%, 0.1%

 

2022년 4월에 NH투자증권에서 발간한 리포트가 있습니다.

명칭은 "2022 대한민국 상위 1% 보고서".

이 보고서를 기준으로 중위소득 기준이 아닌 두 번째 기준인 상위 1%, 0.1%의 사람들의 기준을 살펴봅시다.

 

위 중위소득으로 구분지은 '중산층을 벗어나는 부자'는 단순히 소득에 의한 분류였습니다.

"2022 대한민국 상위 1% 보고서"는 소득과 자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좀 더 부자의 기준에 신뢰가 되겠죠?.

 

우리나라에서 소득이 아닌 순자산을 기준으로 나눈 상위 0.1%에서 10%까지의 커트라인입니다.

순자산 = 자산의 합계액 - 부채의 합계액.

 

 

구분 2020년 2021년 상승률
0.1% 73억 1,140만원 76억 8,000만원 5.0%
0.5% 34억 3,480만원 38억 7,800만원 12.9%
1% 26억 1,000만원 29억 2,010만원 11.9%
5% 11억 5,100만원 13억 3,510만원 16.0%
10% 7억 8,510만원 9억 731만원 15.6%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부자란 지위는 자산과 소득의 크기보다 상대적 개념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평균 순자산 4억 원의 중산층은 순자산 32억 이상부터 부자로 인정하지만 1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100억 원 이상을 부자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순자산 100억이 아닌 77억만 넘겨도 대한민국 최상위 0.1%의 자산가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 다들 100억 이상씩은 있는 거 아니었어?".
"부를 물려받아서 놀고먹는 생활 아니었어?".

 

상위 1%는 놀고 먹지 않았다.

 

상위 1%의 가구는 연평균 2억 1,571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역시 부자는 저만큼 버는구나"  싶지만 상위 1%의 부자들은 놀면서 부를 축적하는 건 아닙니다. 총 2억 1,571 만원의 소득중 인적 소득, 즉 근로나 사업을 통해 얻는 소득이 1억 3,136 만원으로 전체 비중의 60.9%를 차지합니다. 재산소득의 비중은 33.7%, 7,259만 원입니다.

 

 

결국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소득의 주 원천은 인적 노동이 필요한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입니다.

 

물론 은퇴 후엔 얘기가 다르지~! 아니야?

 

상위 1% 및 0.1%의 은퇴 후 소득 비중은 당연히 일반 나머지 99% 가구에 비해 재산소득 비중이 높습니다.

 

이 차트를 보면서 "거봐, 부의 대물림으로 일찍 은퇴하고 있는 물려받아 굴려서 사는 거잖아"라고 또다시 부정적인 생각이 드신다면 이제 현실을 조금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상위 1%, 0.1%가 된 사람들의 삶

 

부자들은 대체로 서울에 50평의 자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상위 1%의 사람들은 우리가 예측 가능한 범위인 서울지역의 132.2 제곱미터 이상, 즉 50평 이상의 자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무척 부러울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나 이 삶을 영위하기까지의 기간을 우린 무시하고 있을 수도 있죠.

 

상위 1%의 주 연령대는 60대 입니다.

 

상위 1%의 가장 많은 주 연령대는 34.6%의 60대입니다. 

50대에서 70대의 수를 합하면 81.3%의 비중입니다. 즉, 40대 이하의 젊은 사람들은 상위 1%의 자산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구분 예상 은퇴연령 최소 생활비 적정 생활비
전체 68.2세 216만원 305만원
상위 1% 70.7세 359만원 522만원
차이 2.5년 1.66배 1.71배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 항목은 예상 은퇴 연령이었습니다. 상위 1%의 사람들은 보통의 사람보다 최소 2.5년은 더 일하고 은퇴합니다.

위 내용을 조합해서 생각해 봤을 때 저의 개인적인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기준, 400만 원 이상의 인적 소득을 늘려가면서
60세 이상까지 꾸준히 부를 축적하고,
남들보다 2.5년 더 일하고 70세에 은퇴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상위 1%이다.

 


 

Epilogue

저도 부자들의 삶을 참 부러워 하지만 이 내용을 정리하면서 느끼는 바는 단순합니다.

제가 부자의 삶을 부러워하기엔 아직 60세까지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최소 400만 원 이상의 소득을 벌 수 있게 노력하면서 60세까지 꾸준히 노력하고 부러워하자."

 

위 내용에 언급은 안 했지만 상위 1%의 사람들도 연 2억 이상의 소득 중에 월 소비지출은 479만 원으로 500만 원이 채 안됩니다.

또한 많은 자산을 보유한 만큼 비소비지출, 즉 세금분야에서 한 달에 660만 원을 지출합니다. 

본인의 자산 유지를 위해 본인의 소비금액보다 세금 등의 유지비용으로 160만 원을 더 지출합니다.

 

결국 시작부터 큰 금액을 가졌다기보다는 계속해서 자산을 늘려왔고 그 자산을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며 소비보다 더 많은 세금을 지출하고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상위 1%의 부자들입니다.

 

이글 작성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 스스로가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도대체 얼마나 벌고 얼마가 있어야 부자인가? 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중산층을 벗어나는 부자의 개념은 노력하여 월 400만 원 이상이 수입이 있으면 됩니다.

하나, 진심으로 부러워할 만한 상위 1%의 부자들은 대부분 60대로 400만 원 이상의 인적 노력을 통한 수입을 60세까지 꾸준히 노력해왔고, 남들보다 은퇴를 2.5년 더 늦게 하면서 까지 부를 축적하고 운영해온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부러워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지 말고
지독히 노력하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60세의 나이가 되면
상위 1%의 구간에 있지 않을까요?.

 


※ 본글의 리포트 자료는 NH투자증권의 2022 대한민국 상위 1% 보고서를 참조하였습니다.

※ 데이터 및 보고서의 해석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NH투자증권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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